김정헌(한·중구2) 인천시의회 산업경제위원장은 30일 "송도 개발사업이 각종 의혹을 사는 이유는 잘못된 최초 협약 때문이다"라며 "151층 인천타워를 짓겠다는 약속을 이행하지 않았는데도 인천경제청이 제재 방안을 강구하지 않은 건 큰 잘못"이라고 말했다.
그는 "대기업의 방만한 개발사업으로 인천시민의 재산이 재물이 되고 있다"면서 "송도 6·8공구 개발이익금 환수는 (인천일보 보도처럼) 블록별로 정산해야 옳다"고 강조했다.
이어 "사업이 모두 끝난 뒤 이익금을 정산하면 그만큼 송도 주민들을 위해 써야 할 적절한 시기를 놓칠 수 있다"면서 "이 과정에 송도랜드마크시티유한회사(SLC)가 불필요한 비용을 지출하거나, 이익금을 축소할 우려도 있다"고 덧붙였다.
김 위원장은 "SLC가 현재 랜드마크시티를 조성하지 않고 아파트만 짓고 있다. 사업명부터가 잘못됐다"며 "시의회 조사특별위원회가 앞으로 면밀하게 살펴 개발이익금을 환수해야 한다"고 말했다.
/황신섭 기자 hss@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