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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인일보]80개국 '수의학계의 올림픽' 송도서 개막

80개국 '수의학계의 올림픽' 송도서 개막

'수의사대회' 31일까지 5천명
악성 가축전염병 대응등 논의

김명호 기자

발행일 2017-08-29 제2면


세계수의사대회 참석한 이낙연 총리<YONHAP NO-3104>
이낙연 국무총리는 28일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린 '2017 인천 세계 수의사대회' 개회식에 참석해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과 함께 박수를 치고 있다. /연합뉴스

수의학 분야 세계 최고 권위의 행사인 '2017 세계 수의사대회'가 28일 인천 송도 컨벤시아에서 막을 열었다.

세계수의사대회는 1863년 독일에서 시작돼 154년간 32차례 열려 '수의학 분야의 올림픽'으로도 불린다. 인천시는 태국 방콕과 치열한 경쟁 끝에 이 대회를 유치했으며 이번 행사는 오는 31일까지 약 80개국 5천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다. 

이날 개회식에는 이낙연 국무총리를 비롯해 김영록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유정복 인천시장,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 김옥경 대한수의사회장, 세계보건기구(WHO), 세계식량농업기구(FAO) 관계자 등이 대거 참석했다.

이낙연 총리는 축사에서 "가축의 질병이 더 이상 가축만의 질병으로 끝나지 않고 인류의 건강을 직격하는 시대가 됐다"며 "신종 전염병의 4분의 3이 인수(人獸)공통전염병이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인간들은 조류인플루엔자(AI), 메르스, 애볼라의 출현을 보면서 낙타와 박쥐를 다시 보게 됐다"며 "전염병 정복을 확신했던 인간들은 신출귀몰하는 신종 변종 바이러스와 끝을 모르는 경쟁을 벌이게 됐다"고 덧붙였다. 

이번 대회 주제는 '원 헬스, 뉴웨이브(One Health, New Wave)'다. 사람·동물·환경의 건강은 하나로, 수의 임상 분야에서 새로운 기술 개발을 위해 국제사회가 힘을 모아야 한다는 뜻을 담았다.

대회에서는 인수공통감염병인 조류 인플루엔자(AI)와 축산업에 심각한 피해를 유발하는 구제역 등 악성 가축 전염병의 대응 방안과 국제공조를 논의한다. 

/김명호기자 boq79@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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