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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인일보][중반으로 접어든 국감현장… 맹활약하는 인천지역 의원들]'적폐청산 vs 문재인 공약 검증' 질문 공세

[중반으로 접어든 국감현장… 맹활약하는 인천지역 의원들]'적폐청산 vs 문재인 공약 검증' 질문 공세

김명호·박경호 기자

발행일 2017-10-20 제1면


지방선거 길목 與·野 신경전 치열 
민주당 4대강·블랙리스트 날세워 
한국당 쌀값·방송장악 논란 집중
 

문재인 정부 들어 첫 국정감사가 초반전을 지나 중반으로 치닫고 있는 가운데 인천을 연고로 한 14명의 의원들이 각 상임위에서 '송곳 질문' 공세를 펼치며 국감에서 맹활약하고 있다.

특히 이번 국감은 내년 지방선거로 가는 길목에서 열려 국감장에서의 여야 의원들 간 신경전도 관전 포인트다.  

인천지역 더불어민주당 소속 7명의 의원들은 이번 국감에서 과거 이명박, 박근혜 정권의 적폐 청산을 기조로 내세우며 각 부처와 산하기관의 잘못된 관행과 특혜 등을 캐내는데 총력을 쏟고 있다고 입을 모은다.

반면 자유한국당 5명의 의원과 바른정당(1명) 등 야당 의원들은 문재인 정부의 공약과 국정과제의 허구성을 밝히는 데 주력한다는 입장이다.  

우선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윤관석 의원은 4대강과 경인아라뱃길 등 국민들의 반대 여론 속에서도 지난 정부 때 추진됐던 각종 토목 사업을 적폐로 규정하고 국토교통부와 한국토지주택공사 등을 상대로 연일 공세를 이어가고 있다.  

오는 23일 있을 인천시 국감에선 송도 6·8공구 개발 이익 환수 논란을 비롯해 검단스마트시티, 제3연륙교 문제 등을 집중적으로 질의할 방침이다.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같은 당 신동근 의원도 이명박 정부 시절 특정 이념을 가진 작가가 쓴 책을 정부의 우수도서 보급 사업 대상에서 제외시켰다는 내용의 관련 문건을 폭로해 주목을 받았다.

이밖에 더불어민주당 박남춘, 송영길, 유동수, 박찬대, 홍영표 의원 등도 자신이 속한 상임위에서 지난 정권의 적폐 청산을 구호로 내걸고 날카로운 질문 공세를 이어가고 있다.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자유한국당 안상수 의원은 주요 농정현안인 현 정부의 쌀값 안정 대책과 쌀 생산 과잉 문제를 집요하게 파고들었고,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에 들어가 있는 같은 당 민경욱 의원은 이달 말로 예정된 한국방송공사(KBS), 한국교육방송공사(EBS), 방송문화진흥회(MBC) 등 공영방송 국감에서 자유한국당이 규정한 현 정부의 방송장악 시도 문제에 대해 집중 지적할 계획이다.

민 의원은 자유한국당 내부적으로 매주 선정하는 국정감사 'MVP'로도 뽑혔다.

자유한국당 정유섭, 윤상현, 홍일표 의원 등도 각 상임위에서 현 정권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공약 이행 여부를 검토하는 등 국감장에서 날을 세우고 있다. 

지난 6월 인천 송도로 사무실을 옮긴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정의당 이정미 의원은 파리바게뜨 불법 파견 문제를 비롯한 각종 비정규직 문제를 화두로 이번 국정감사에서 맹활약하고 있다.

/김명호·박경호기자 boq79@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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