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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인일보][인터뷰]김진용 신임 인천경제자유구역청장

[인터뷰]김진용 신임 인천경제자유구역청장


인천 공직자 출신 첫 중책상하이·홍콩 뛰어넘을것

목동훈 기자

발행일 2017-10-20 제3면


김진용 인천경제자유구역청장 인터뷰8
김진용 인천경제자유구역청장이 19일 인터뷰에서 "현장의 감각과 그동안 쌓아온 지식을 토대로 상하이와 홍콩 등 경쟁도시를 능가할 토대를 만들겠다"고 밝히고 있다. /조재현기자 jhc@kyeongin.com

서부산단 경제특구로 지정 추진 
3연륙교 건설·송도 가치 높이기 
현장점검·민원청취로 현안해결
 

인천경제자유구역청 김진용(52) 청장은 19일 "인천에서 공직 생활을 시작한 풀뿌리 지방공무원이다. 현장의 감각과 그동안 쌓아온 지식을 토대로 상하이와 홍콩 등 경쟁 도시를 능가할 토대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지난달 29일 제5대 청장으로 취임한 그는 "인천시 공직자 출신 첫 청장인 만큼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청장은 청라국제도시 환경 개선과 경쟁력 강화를 위해 인천서부산업단지를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하는 방안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했다. 그는 "서부산단 때문에 주변 환경이 좋지 않다"며 "시간이 좀 걸리고 어려움이 있더라도 산업단지 고도화 사업을 추진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산단을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해 첨단산업단지로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며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되면 지가가 상승하고, 이는 공장 업주들로 하여금 다른 곳으로 이전할 수 있는 요인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제3연륙교(영종~청라) 건설사업은 2025년 개통을 목표로 추진되고 있다. 공항고속도로 등 기존 민자도로 운영자에게 주는 손실보전금은 인천시가 부담하기로 했다. 

이에 김 청장은 "그동안 손실보전금 부담 주체를 정하지 못해 사업이 지연됐다"며 "우리가 손실보전금을 부담하겠다는 각오를 하고 결단을 내린 것"이라고 했다.  

손실보전금을 모두 인천시에서 부담할 이유가 있느냐는 질문에 대해선 "인천이 유리하게 만들면 최상이지만 상대가 있는 협상에서는 그렇게 될 수 없다"며 "통행료를 정하고 징수하는 주체는 인천시다. 손실보전금은 우리가 감당할 수 있는 규모가 될 것"이라고 했다. 

김 청장은 송도 6·8공구 128만㎡ 개발사업과 관련해 "골프장 용지가 3.3㎡당 90만 원이다. 땅의 용도를 변경해 아쿠아리움이나 수로 등을 만들면 가치가 높아질 것"이라며 "좋은 아이디어를 담아 센트럴파크보다 훌륭한 레저·관광 기능의 땅으로 만들 것"이라고 했다.  

또 "송도 워터프런트 조성사업은 원래 계획(ㅁ자 형태)대로 추진해 물이 순환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며 "당초 계획보다 업그레이드해서 송도판 베네치아 프로젝트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했다.

영종지구에 대해선 "카지노복합리조트 개발사업과 함께 각종 프로젝트를 차질없이 추진해 서비스산업의 허브, 관광 메카로 만들겠다"면서 "영종~강화 교량 건설을 위해 외국인투자자 유치, 강화도 남단 경제자유구역 지정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했다. 

김 청장은 "현장에 답이 있다고 생각한다. 민원 중에는 상당한 수준의 제안도 있다"며 "각종 현안을 해결하기 위해 현장을 점검하고, 주민 의견을 계속해서 듣겠다"고 했다.  

/목동훈기자 mok@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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