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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일보]경제청, 우선협상대상 블루코어시티와 본계약 불발로 추측 무성

송도 6·8공구 개발사업 향방에 쏠린 눈

경제청, 우선협상대상 블루코어시티와 본계약 불발로 추측 무성

2017년 09월 12일 00:05 화요일
            

인천 송도 6·8공구 개발사업자 선정이 무산되면서 앞으로 이 사업이 어떤 방향으로 가닥을 잡아나갈 지 지역사회의 관심이 뜨겁다. 

11일 인천경제자유구역청에 따르면 올 5월 송도 6·8공구 128만㎡ 부지 개발사업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한 블루코어시티 컨소시엄과 사업계획 합의를 하지 못해 협상 기한인 지난 7일 본계약을 맺지 못했다. 땅값과 개발이익금 환수 등 여러 사안을 두고 양측이 의견 차를 좁히지 못했기 때문이다. 

이런 가운데 우선협상대상자인 블루코어시티 컨소시엄(대표 ㈜대상산업)과의 재협상에서부터 2순위 사업자에 대한 지위 부여, 개발사업시행자 재공모 가능성까지 각종 추측이 나오고 있다.

그러나 블루코어시티 컨소시엄과의 재협상은 현실성이 매우 낮다. 송도 6·8공구 개발사업시행자 공모지침서 제 20조를 보면 본 협약은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일로부터 90일 이내에 체결하되, 상호 협의 하에 30일간 단 한 번 추가 연장할 수 있다. 이때에도 협약을 맺지 못하면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을 취소할 수 있도록 돼 있다. 

인천경제청 관계자는 "지난주에 블루코어시티 컨소시엄 측에 공문을 보냈다"며 "재협상 가능성은 없다"고 딱 잘라 말했다. 

일각에선 공모지침서 18~19조(우선협상대상자 선정 취소 시 2순위 자에게 그 지위를 준다)를 근거로 인천경제청이 로도스아일랜드 컨소시엄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할 수도 있지 않겠냐고 내다보는 분위기다. 하지만 이 조항 역시 의무사항이 아니어서 가능성은 희박하다.

여기에 개발사업시행자 재공모 여부도 아직까지 논의된 것이 없는 상태다.

인천경제청 관계자는 "내부에서 결정한 사항이 아무 것도 없다"며 "구체적인 계획을 말 할 수 있는 단계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7일 본 협약이 결렬된 이후 블루코어시티 컨소시엄 측은 '인천경제청이 공모지침서에 없는 무리한 요구를 했다'고 주장하며 법적 대응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로도스아일랜드 컨소시엄 측은 이날 '우리는 우선협상대상 응모와 관련해 과락 통지를 받은 적이 없다'며 일부 언론사의 보도에 문제를 제기했다. 그러면서 '지난해 12월 입찰 공모한 평가점수 등은 비공개 내용'이라며 '인천경제청은 허위 정보를 흘린 장본인이 누구인지 조사해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황신섭 기자 hss@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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