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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인일보]송도 6·8공구 개발 계약 협상결과 '관심'

송도 6·8공구 개발 계약 협상결과 '관심'


목동훈 기자

발행일 2017-09-07 제7면


인천 송도 6.8공구
최근 '송도랜드마크시티' 등 송도 6·8공구 개발사업에 대한 개발이익 환수 문제가 사회적 이슈로 떠오르면서 인천경제자유구역청과 우선협상대상자인 '대상산업 컨소시엄'이 협상 종료 시한인 7일 본계약을 체결할 수 있을지 주목받고 있다. 사진은 송도 6·8공구 모습. /임순석기자 sseok@kyeongin.com

종료시한 하루 앞두고 합의 못해 
부지공급가격·랜드마크 등 '이견' 
경제청 개발이익 환수 문제 부담  
오늘 심의·체결 이뤄질 가능성도
 

인천 송도국제도시 6·8공구 128만㎡ 개발사업과 관련해, 인천경제자유구역청과 우선협상대상자인 '대상산업 컨소시엄'이 협상 종료 시한인 7일 본계약을 체결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협상 종료까지 시간이 좀 있지만, 계약 내용에 대한 이견이 좁혀지지 않아 계약 체결이 무산되거나 협상 기간이 연장될 가능성이 커 보인다.

인천경제청과 대상산업 컨소시엄은 협상 종료 시한을 하루 앞둔 6일에도 계약안에 합의하지 못했다.

7일까지 계약을 맺으려면 6일에는 인천시 투자유치기획위원회 안건으로 상정돼 심의가 이뤄져야 하는데, 그렇지 못했다. 7일 '투자유치기획위원회 심의'와 '계약 체결'이 모두 이뤄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다. 하지만 양측의 의견 차가 크다는 점에서 당일 합의 도출은 쉽지 않아 보인다. 

일각에서는 양측이 협상 기간을 연장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그러나 이미 1차례 협상 기간이 연장된 데다, 시간을 더 준다고 해결될 문제는 아니라는 관측이 나온다. 기간을 연장했는데도 계약 체결이 무산될 경우, 시간만 낭비했다는 지적을 받을 수 있다. 

인천경제청과 대상산업 컨소시엄은 부지 공급 가격, 랜드마크(고층 빌딩) 건립 여부, 업무시설과 주거시설(오피스텔 등) 비율, 개발이익 환수 방안 등에 대해 이견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인천경제청 관계자는 "협상 중이기 때문에 구체적인 내용은 알려줄 수 없다"면서도 "인천경제청과 대상산업 컨소시엄 사이에 간극이 있는 것은 사실"이라고 했다. 계약 체결이 무산되면 어떻게 할 것이냐는 질문에는 "지금은 협상에 집중하고 있고, (무산 시) 어떻게 할지는 검토한 게 없다"고 했다.

최근 '송도랜드마크시티' 등 송도 6·8공구 개발사업에 대한 개발이익 환수 문제가 사회적 이슈로 떠오르면서, 인천경제청이 '계약 내용'에 더욱 신경을 쓰는 분위기다.  

향후 개발이익 환수 범위·방법·시기가 적절했느냐는 지적이 나올 수 있기 때문이다. 정대유 전 인천경제청 차장의 개발이익 환수 문제 및 각종 유착 의혹 제기 이후, 인천시의회는 송도 6·8공구 개발사업에 대한 특별조사위원회까지 구성했다.  

특위는 송도랜드마크시티 등 송도 6·8공구 개발사업 추진 과정과 계약 내용을 들여다볼 계획이다.

송도 6·8공구 개발사업은 인천경제청과 '포트만 컨소시엄'이 2007년 8월 송도랜드마크시티 개발협약을 체결하면서 시작됐다. 하지만 부동산 경기 침체 영향으로 면적 축소 등 사업계획이 2015년 1월 조정됐다.

인천경제청은 송도랜드마크시티 사업자로부터 회수(개발권한)한 땅 등을 대상으로 국제공모를 실시해 올해 5월 대상산업 컨소시엄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목동훈기자 mok@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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