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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인일보]정대유 전 경제청 차장… 국감 증인출석 '쏠린눈'

정대유 전 경제청 차장… 국감 증인출석 '쏠린눈'


SLC 유착의혹 질문에 답변 회피

목동훈 기자

발행일 2017-10-24 제3면


정대유 인천시 국토교통위원회 국정감사 증인출석

정대유 전 인천경제자유구역청 차장이 23일 오후 인천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인천시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해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조재현기자 jhc@kyeongin.com

23일 인천시 국정감사에서는 증인으로 출석한 정대유 전 인천경제자유구역청 차장에 관심이 집중됐다.

정 전 차장은 올 8월 페이스북에 송도랜드마크시티(SLC) 사업과 관련한 기업·언론·사정기관 간 유착 및 외압 의혹을 제기한 인물이다. 정 전 차장은 의원들 신문에 자기 생각을 명확히 밝히면서도, 구체적인 유착·외압에 대해서는 답변을 피했다. 

정 전 차장은 자신보다 약 10년 공직 후배를 인천경제청장에 내정한 유정복 시장의 인사에 대해 "인사권 남용이라는 데 동의한다"고 했다.  

또 2015년 1월 사업계획 조정 합의를 통해 3.3㎡당 300만원에 공급한 것은 "잘못됐다"고 했고, 인천경제청 전 송도사업본부장이 SLC에 재취업한 것에 대해선 "공직자윤리법 위반으로 검찰에 통보할 법적 사항"이라고 했다. 

정 전 차장은 "SLC의 사업시행자 지위를 취소하고 토지를 환수했어야 했다"며 송영길 전 시장과 유정복 시장은 배임 혐의에 해당한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인사 불만이 아니라면 유착과 외압 정황을 제시해달라"는 의원들의 요구에 대해선 "지금은 아니다" "검찰에서 참고인으로 진술할 각오가 돼 있다"고 답변했다.

이에 유 시장은 "정 전 차장의 말이 전혀 앞뒤가 맞지 않는다"며 "직위해제·대기발령은 나에게 개발이익 환수 방안을 보고했기 때문이 아니라 SNS 글 때문이다. SLC의 인사 농간이라고 주장하는데 무슨 얘기인지 도대체 이해를 못 하겠다"고 했다.  

/목동훈기자 mok@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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