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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일보]시민들 '정대유 차장 대기발령' 소식에 진실 규명 요구 거세

"6·8공구 외압 의혹 철저한 수사를"

시민들 '정대유 차장 대기발령' 소식에 진실 규명 요구 거세

2017년 08월 21일 00:05 월요일
            

▲ 정대유 전 인천경제자유구역청 차장 SNS 갈무리.
인천 송도 6·8공구 개발사업과 관련해 시민들이 움직이기 시작했다.

인터넷 카페를 통해 수사를 촉구하는 요구가 봇물처럼 쏟아지고 있다.

정대유 전 인천경제자유구역청 차장이 자신의 SNS에 외압·유착 의혹을 폭로한 뒤 대기발령을 받은 18일부터 시민들이 진실 규명을 요구하는 행렬에 가세하는 모양새다.

20일 송도국제도시 주민들로 구성된 인터넷 카페 '올댓 송도(all that songdo)' 게시판엔 응원 글이 쏟아졌다. 한 시민은 '국제도시 송도의 미래를 위해 모두 동참해달라'는 글을 올렸다. 또 다른 시민은 '정 차장님, 어려운 결정 내려주셔서 감사합니다. 힘내세요'라고 썼다.

국제도시송도총연합회 인터넷 카페엔 '철저한 조사 뒤 수사로 전환하라'는 글이 게재되는 등 진실 규명을 바라는 댓글이 잇따르고 있다. 

바른정당 인천시당도 이날 '송도 개발 불법 커넥션의 진상을 촉구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시당은 성명에서 "이번 사태가 안겨준 충격이 매우 크다. 내부 고발자를 해당 기관에서 조사해선 엄정하고 객관적인 결과를 담보하기 어렵다"며 "감사원과 검찰 등 중앙 사정기관이 수사하길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정 전 차장은 이날 새벽 자신의 SNS에 '대기발령이다. 형법과 형사소송법을 다시 공부할 시간을 주신 데 대하여 감사드린다. 하지만 상념으로 공부가 걱정이다'라는 글을 올렸다.

자신을 향해 쏟아지는 사실 왜곡에 대해 법적 다툼도 불사하겠다는 의지로 보인다.

정 전 차장은 또 2014년 7월 30일 자신이 쓴 '(앞부분 생략)…송영길 시장은 중국 칭화대로 연수 갔다고 전 부시장으로부터 소식을 접했다. 많은 상념이 떠오른다. 공무원은 진정 자신의 영혼을 가질 수 없는 직업인가'라는 글을 19일 오후 다시 올렸다.

정 전 차장은 "대기발령은 예상했던 일"이라며 "다시 말하지만 내가 언급한 내용에 대한 구체적인 자료가 있다"고 말했다.  

/황신섭 기자 hss@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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