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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일보]글로벌캠퍼스 내 산학융합원 조성 놓고 시·경제청 이견...2단계 사업 난항

글로벌캠퍼스 내 산학융합원 조성 놓고 시·경제청 이견...2단계 사업 난항

2017년 09월 13일 00:05 수요일
            

인천글로벌캠퍼스 2단계 사업이 난항이다.  

올해 안으로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사업선정 신청을 해야 하지만 당초 계획과 달리 부지 일부를 인천대와 인하대 등 국내 대학이 활용하도록 하겠다는 시와 정부 방침에 맞춰 해외대학 공동 캠퍼스를 추진하겠다는 경제청의 의견이 좁혀지지 않으며 평행선을 달리고 있다.

12일 시와 경제청에 따르면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글로벌캠퍼스 부지 일부를 인천대와 인하대가 사용하는 안을 검토·추진 중이다. 

인천대에 오는 2019년까지 3000억원 상당의 옛 인천전문대 부지를 제공하기로 한 대신 글로벌캠퍼스를 주고, 인하대의 송도 11-1공구 22만5061㎡(6만8000평) 대신 인천글로벌대학캠퍼스 2단계 부지를 활용하는 안이다. 

인하대는 송도 11-1공구 부지 매입비 1076억원 중 482억원을 납부하고 최근 약 59억을 추가로 납부했으나 재정 여건상 계약한 부지 중 일부만 사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에 시는 글로벌캠퍼스 2단계 부지 11만4934㎡ 중 약 6만6115㎡를 제공하는 안을 검토중이다.

특히 인하대가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승인받은 인천산학융합원을 기존 조성 예정지인 송도지식정보단지에서 글로벌캠퍼스로 바꿔 설립하는 안 또한 포함됐다. 전성수 행정부시장은 최근 산자부에 이러한 내용을 건의하기도 했다. 

의견을 모아 사업을 함께 추진해야 할 시와 경제청의 입장은 판이하다.

시 관계자는 "여러 차례 해당안을 가지고 검토했다. 공문을 통한 것은 아니지만 산자부에 안을 제안하기도 했다"면서 "아직 논의중으로 결정된 바는 없다"고 말했다.

경제청 관계자는 "아무래도 경제청 입장에서는 산자부 보조를 맞춰야 하는 면이 있다"면서 "더구나 글로벌캠퍼스 2단계 사업 추진을 위해서는 교육부가 정한 교지(학교 땅)와 교사(학교 건물) 확보율을 맞춰야 하는데 현재 예정 부지도 간신히 그 기준을 충족하고 있는 실정이다. 산학융합원이 들어올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인천글로벌캠퍼스 2단계 사업은 2022년까지 5개 대학 조성을 완료하는 사업으로 총 1868억원(국비와 시비 25%, 민자 50%)의 비용이 투입된다.

현재 1단계 사업에는 한국뉴욕주립대, 한국조지메이슨대, 유타대학교 아시아캠퍼스, 겐트대학교 글로벌캠퍼스, 패션스쿨인 뉴욕패션기술대(FIT) 등 5개 대학이 입주했다.

/곽안나 기자 lucete237@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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