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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일보]내달 송도서 '아태지역 자유무역협정 협상의 장' 열린다

내달 송도서 '아태지역 자유무역협정 협상의 장' 열린다

'RCEP 공식협상' 개최 … 16개국 800여명 참석

2017년 09월 11일 00:05 월요일
            

아시아·태평양 주변 국가가 참여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자유무역협정 협상의 장이 10월 인천에서 개최된다.  

인천시는 8~10일 필리핀 마닐라에서 열린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Regional Comprehensive Economic Partnership) 장관회의에서 제20차 RCEP 공식협상 개최장소로 확정됐다고 10일 밝혔다. 

20차 RCEP 협상은 16개국 대표단 8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다음달 17~28일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린다. 

RCEP는 한국·일본·호주·뉴질랜드,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 10개국 등 16개 국가가 참여하는 아태지역 대규모 자유무역협정으로 , 2013년 5월 협상을 개시했다.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협상에 참여하지 않는 중국, 인도 등도 포함돼있다. RCEP가 타결되면 세계 국내총생산(GDP)의 3분의 1을 차지하는 거대한 경제블록이 형성된다.

앞서 7월 인도에서 열린 19차 협상에는 유명희 산업통상자원부 자유무역협정교섭관을 수석대표로 정부대표단 60여명이 협상에 참여했다. 

20차 협상에는 상품·서비스·투자 등 시장접근 분야와 원산지·지식재산권 등 규범 분야에 대한 협상이 진행될 예정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김현종 통상교섭본부장이 마닐라 회의에 참석해 한-ASEAN 경제협력 확대를 위한 비전 제시와 한-ASEAN 자유무역협정(FTA)·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 등 역내 자유무역협상 진전 방안을 모색했다고 설명했다.

또 그는 한-ASEAN FTA 발효 10주년 특별조항 채택 및 추가자유화 협상도 논의했다.

RCEP 장관들은 지난 7월 공식협상에서 합의한 2017년 말 상당한 성과 도출을 위한 핵심요소를 추인하고, 올해 아세안 출범 50주년을 계기로 11월 아세안 관련 정상회의까지 이 핵심요소를 달성하는 데 최대한 노력 하기로 합의했다. 

시는 주변 경계 강화와 인천 마이스 얼라이언스 회원사의 지원으로 간이 의료시설을 운영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이번 RCEP 협상 유치는 인천이 국제회의 접합지로 주목받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이번 협상은 아세안이 출범한지 50주년이 되는 해에 열리는 협상인 만큼 건설적인 논의를 통해 의미 있는 성과가 도출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주영 기자 leejy96@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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